'날벼락' 군포서 등교하던 초등생 9명 병원 이송...“주변 통제 중”

2024-09-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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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6명, 여학생 3명으로 파악

군포 산본동서 등교하던 초등생 9명이 벌에 쏘이는 사고가 났다.

2일 군포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50분께 등교하던 학생들이 벌에 쏘였다는 학교 관계자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이날 경기일보는 전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벌에 쏘인 학생은 모두 9명으로 남학생 6명, 여학생 3명으로 파악됐다. 사고 직후 학생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호흡곤란 등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학교 정문 화단에서 벌집 2개를 확인하고 이를 제거하는 동시에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을 통제 중이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도중 벌쏘임 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광주시·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14분쯤 광주 북구 본촌동에서 벌초 작업을 하던 A 씨(80) 등 일가족 3명이 벌에 쏘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씨 등은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같은 날 오전 7시 43분쯤에는 전남 해남군 계곡면에서 벌초를 하던 50대 B 씨와 60대 C 씨 등 2명이 머리와 옆구리 등에 벌에 쏘여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무더운 날씨 등으로 벌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쏘임 사고가 급증하는 만큼, 예방법을 미리 익혀 두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벌을 자극하는 향수와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벌은 밝은 색보다 검고 어두운 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므로, 밝은 계열의 옷을 착용하자. 소매가 있는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벌에 쏘였을 경우 응급 처치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쏘인 부위에 남아 있는 벌침을 신속하게 제거하고, 비눗물로 해당 부위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 다음, 얼음찜질을 통해 부기와 통증을 줄이고, 붓기나 가려움이 심할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호흡 곤란, 심한 두드러기, 어지러움 등의 전신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