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4세…세계적 투자자 '워런 버핏'의 장수 비결

2024-09-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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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지, 워런 버핏의 건강 비결은 생활 습관과 정신적 안정에 있다고 밝혀

한 매체가 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의 장수 비결을 밝혔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 경영자(CEO). / 로이터 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 경영자(CEO). /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지 포천은 올해 94세 생일을 맞이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 경영자(CEO)의 건강 비결이 식습관이 아닌 생활 습관에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1970년대부터 거대한 기업을 이끌어온 버핏이 건강한 식단을 고수할 것으로 생각했겠지만 사실 정반대"라고 설명했다. 버핏은 2015년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6세 아이처럼 먹는다"며 자신의 식습관을 전한 바 있다.

버핏이 콜라를 자주 마신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매일 355ml짜리 콜라를 5캔씩 마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그는 콜라뿐 아니라 매일 햄버거와 아이스크림을 먹는 등 일반적인 건강식과 거리가 먼 식단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내가 하루에 섭취하는 2700kcal 중 1/4이 코카콜라"라며 "나는 매일 그렇게 먹는다"라고 밝혔다.

포천은 100세를 6년 앞둔 버핏의 건강 비결을 식습관이 아닌 생활 습관에서 찾았다. 매체는 버핏의 건강 비결로 충분한 휴식과 두뇌활동, 건강한 정신상태 등을 이유로 꼽았다.

버핏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새벽 4시에 출근하고 싶지 않다"며 "잠을 자는 것을 좋아한다. 매일 8시간씩 잔다"고 밝힌 바 있다.

또 5~6시간씩 독서를 하거나 친구들과 브리지(두뇌를 활용한 카드 게임)를 즐기는 등 두뇌 활동도 활발히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핏은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날을 가진다"며 "내 시간은 스스로 관리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항상 건강한 정신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의 질과 양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전문가들은 성인 기준 하루 7~8시간 이상 깊은 수면을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 등 뇌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간단한 게임이나 독서 등을 즐기며 뇌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하다.

한편, 버핏은 94세의 나이에도 정정한 모습을 과시하며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 경영자로 활동 중이다.

버핏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그의 생일을 이틀 앞둔 지난달 28일 시가총액 1조달러(약 1339조원)를 달성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