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택 못 받은 이승우, 대표팀 낙마 질문에 남긴 '한마디'

2024-09-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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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승선 못한 전북 현대 이승우

이승우(전북 현대)가 ‘대표팀 승선 불발’ 관련 물음에 현 팀의 상황을 강조했다.

지난달 9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전북현대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전북현대 이승우가 동료를 향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9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전북현대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전북현대 이승우가 동료를 향해 엄지척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승우가 뛰고 있는 전북은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에서 0-0으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이승우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경기 전 김두현 감독은 “이승우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본인 의지도 강해서 출전 시간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후반 조커 활용을 암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감독은 후반 25분에 이승우를 투입했다. 전반 내내 전방 압박 작전이 효과를 거두지 않자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이승우는 그라운드를 재빠르게 누비며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 슈팅을 노렸으나 강현무의 선방에 막혔다. 아쉽게도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승우는 아쉬움을 내비쳤다고 매체는 말했다.

대표팀 낙마 이승우 / 뉴스1
대표팀 낙마 이승우 / 뉴스1

그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골을 넣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더 책임감을 갖고 다음 경기도 더 잘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전북은 이날 무승부를 거두면서 파이널B를 확정한 바, 이승우는 “팬들에게 죄송하고 남은 경기를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분위기가 중요하다. 하위권에 있기 때문에 분위기가 다운되면 더 좋지 않고 경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잘 추스려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 승선 불발에 대한 질문도 어김없이 주어졌다.

이에 이승우는 “대표팀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밝혔다. “지금은 팀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팀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단호하게 대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그동안 K리그에서 활약에도 대표팀에서 외면받았던 이승우는 이번 홍명보호에도 승선하지 못했다. 2019년 6월 이란전을 끝으로 5년 이상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고 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