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도, 롯데호텔도 아니었네… 칸예 웨스트가 최근 묵었다는 '서울 5성급 호텔'

세계적인 힙합 스타인 래퍼 칸예 웨스트(개명한 이름 예)가 최근 한국에 내한 공연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휴가를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의 숙소가 서울의 5성급의 '포시즌스호텔'로 밝혀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칸예는 아내 비앙카 센소리와 세 자녀인 노스, 세인트, 시카고와 함께 이 호텔 스위트룸에서 5박 6일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텔 스위트룸 1박 요금은 대략 22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전통 한국 미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으며, 킹 베드 2개와 더블 베드 2개, 유아용 침대 1개가 설치돼 있어 최대 8명이 함께 숙박할 수 있는 구조다. 객실 내에는 미디어룸, 전용 스파룸, 주방, 서재 등 다양한 호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객실은 29층에 위치해 있어 광화문과 경복궁이 한눈에 보이는 파노라마 전망을 갖추고 있다. 해당 스위트룸은 고객의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하는 것으로 유명한 곳으로, 내한 스타들과 유명 기업인들이 자주 찾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한국 방문 동안의 칸예 사진과 영상들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갔고,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그의 일상들은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칸예는 포시즌스 호텔에서 조식을 즐기기 위해 라운지에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해 이목을 끌었다.

앞서 칸예는 지난달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Ye x Ty Dolla Sign Vultures Listening Experience'라는 제목의 리스닝 파티를 진행했다. 이 리스닝 파티는 앨범 '벌처스 1(VULTURES 1)'의 음원을 듣는 행사로 알려졌고, 웨스트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해외에서 열렸던 비슷한 형식의 리스닝 파티와 마찬가지로 관객들은 음원 감상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웨스트는 즉흥적으로 흰색 후드티를 입고 무대에 등장했다. 그리고는 리스닝 파티가 끝난 직후부터 라이브 공연을 시작했다. 무려 2시간 30분 동안 77곡을 연달아 소화하며 관객들과 가까운 소통을 이끌어냈다. 그는 "코리아, 아이러브유(사랑해요)"라며 팬들에게 애정을 표현했고, 한국 관객들은 그의 말에 화답하며 특유의 떼창으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