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 10명 중 7명 "주4일제 도입 대찬성"

2024-09-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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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및 주 4일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직장인 절반 이상이 주4일제 도입에 찬성하는 걸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주 4일제 네트워크가 지난달 1~9일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노동시간 및 주 4일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경제활동인구 취업자 인구비율 기준을 비례 배분해 표본을 설계했으며 전문 수행기관을 통해 신뢰수준 95% 기준으로 진행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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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제 도입에 대해서는 직장인의 63.2%가 찬성했으며 구체적인 응답 비율을 보면 정규직 64.5%(비정규직 55.3%), 20대 74.2%, 30대 71.4%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7명은 노동시간 단축에 동의한다고 답한 셈이다.

특히 실무자급 70.8%가 주4일제 도입을 찬성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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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배 의원은 "더 이상 노동시간 단축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마땅히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은 단순한 개인의 노동시간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저출생, 내수경제 침체, 산업 변화와 기후위기 등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해결할 열쇠"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4일제 네트워크는 "과로 사회의 장시간 노동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OECD 평균 노동시간대로 진입하기 위한 장시간 한도 하향 등 1차 과제와 EU 평균 노동시간대 진입하기 위한 2차 과제(주4일제 도입)로 구분해 제도와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국회 입법 제정과 발의된 법안 논의 촉구, 정부의 시범 사업과 지원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앞서 SK커뮤니케이션즈 (이하 SK컴즈)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최근 성인남녀 1만 1120명을 대상으로 ‘직장 주4일제가 시행된다면 언제 쉬고 싶은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약 40%(4528명)가 수요일에 쉬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전체 응답자 중 약 25%(2828명)는 금요일을 택했으며, 월요일를 선택한 응답도 약 19%(2195명)였다. 이 밖에 약 13%(1496명)는 ‘내가 쉬고 싶은 날 쉬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주4일제 시행 시 수요일에 쉬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52%는 20대가 차지했다.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수요일(33%)과 함께 금요일(30%)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 27일 사람인이 직장인 3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직장인 10명 중 9명(86.7%)이 주4일제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4일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직장인 중 60.6%는 임금이 줄어도 주4일 근무제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