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 난간에 위태롭게 걸터앉은 여성의 가방을 훔치는 도둑 (영상)
2024-09-0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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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수난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
서울 마포대교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절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오후 11시 30분쯤 “마포대교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여성이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난간에 걸터앉은 여성을 구하기 위해 마포대교로 향하던 중 “누군가 여성의 가방을 들고 도망갔다”는 추가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 중이던 경찰은 여성이 수난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는 소식을 듣고 경로를 바꿔 곧바로 절도범을 쫓았다.
경찰은 순찰차 2대와 따릉이 등을 동원해 절도범을 추적했다. 자전거를 탄 절도범은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질주하다 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골목으로 도망쳤다.
이때 경찰이 검거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목격한 한 시민이 자신이 몰던 오토바이로 절도범의 뒤를 쫓았다. 이어 절도범을 추월해 앞길을 가로막았다.
경찰은 배달원의 과감한 행동 덕분에 경찰은 절도범을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었다.
남성은 여성이 한강 다리 난간에 걸터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한 후 다리 위에 놓인 가방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가방에 돈이 들어있는 줄 알고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이 남성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남성을 체포하는 데 도움을 준 오토바이 의인에게 표창장과 보상금을 지급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