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잡겠다” 쥐약 협박으로 살던 곳에서 쫓겨난 수리 [함께할개]

2024-08-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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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환경의 임시보호처 찾는 중

집주인의 쥐약 협박으로 열악한 환경의 임시보호처에서 지내고 있는 수리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구조 당시 수리 모습 / '묘생길' 인스타그램
구조 당시 수리 모습 / '묘생길' 인스타그램

지난 29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수리의 사연이 올라왔다.

수리는 구조자가 사는 건물의 집주인에게 쥐약 협박을 받던 중 구조됐다. 집주인은 구조자가 직접 수리를 챙겨주고 있다는 설명에도 고양이를 잡겠다며 쥐약을 건물 곳곳에 설치했다.

구조자는 급히 임시보호처를 구했지만 위험한 환경에서 지내던 수리의 전 상황보다 크게 나은 곳은 아니었다. 임시보호처는 안전이 보장된 집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드나드는 가게였다.

결국 수리는 현재 임시보호처에 맡겨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로운 임시보호처를 구했다. 하지만 수리를 새로 맡아주기로 한 사람조차 후지 마비를 앓아 압박 배뇨가 필요한 환묘와 다른 여러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수리에게 충분한 관심을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태어난 지 2개월 된 수리는 수컷이다. 경계심은 있지만 공격성이 없는 순한 성격이다.

수리 입양에 관한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mario_and_dori로 하면 된다.

다음은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방묘창·방묘문 구비 필수 ▲고양이 특성상 숨거나 적응할 때까지 울 수도 있습니다. 아이의 마음이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 주실 집사님을 찾습니다 ▲아이가 아플 때 병원에 내원할 수 있는 경제력을 가진 분을 원합니다 (직장인 혹은 꾸준한 수입이 있는 분) ▲가족 구성원의 동의와 알레르기 검사 필수 ▲평생 가족으로 받아주실 분 (만약 파양을 원하실 경우 묻지도 따지지도 않을 테니 입양 보내지 마시고 구조자에게 연락하세요. 데리고 가겠습니다) ▲산책냥, 마당냥, 외출냥, 베란다냥 목적으로 입양 불가 ▲미성년자 혹은 대학생과 미필, 출산을 앞둔 신혼부부와 동거 커플 입양 불가 ▲입양 계약서 작성 필수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