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학원 화장실서 여고생 찌른 10대 남학생, 인근 아파트서 추락사 (사건 결말)
2024-08-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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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학원 화장실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결말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발생한 10대 남학생의 흉기난동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사건은 지난달 1일 오후 3시 40분쯤 안산의 한 학원 화장실에서 A 군이 친분이 없는 또래 여학생 B 양에게 20㎝ 길이의 흉기를 휘두르면서 발생했다. A 군은 범행 후 인근 아파트에서 추락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다. A 군이 사망하면서 범행 동기가 끝내 밝혀지지 않아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은 범행 직후 옷을 갈아입고 인근 아파트로 가 추락했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A 군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고, 사흘 후인 4일 오후에 사망했다.
피해자인 B 양은 얼굴과 팔 등을 다쳐 수술을 받은 뒤 현재 회복 중인 상태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 군과 B 양이 같은 학교와 학원을 다녔지만, 친분이 없었고 연인 관계도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B 양도 경찰에 "서로 얼굴만 아는 정도의 사이"라며 "A 군을 잘 알지 못하는데, 왜 이런 피해를 입었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 군의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경찰은 프로파일링 조사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시신 부검 등을 진행했으나, 결정적인 단서는 찾지 못했다.
A 군은 정신 병력도 없었고, 가정 환경 역시 불화가 없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다만, A 군은 범행 수일 전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30일 뉴스1에 "A 군의 범행 동기로 예측할 만한 단서가 전혀 없어 '이상동기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며 "양측에 수사 상황을 설명하고,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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