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될 수도...” 위기 몰린 김민재, 뮌헨 고위층조차 암담한 반응 내놨다

2024-08-30 07:40

add remove print link

공개 훈련 불참 후 개별 훈련한 김민재
독일 매체 'GGFN'이 보도한 내용

한 경기 만에 방출설에 휘말린 김민재에 대해 고위층들이 불안한 반응을 내놨다.

독일 분데스리가 FC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디다스 강남브랜드센터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독일 분데스리가 FC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가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디다스 강남브랜드센터에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하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바이에른 뮌헨은 30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개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뱅상 콩파니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지만 두 선수는 오전에 개별 세션을 마쳤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30도 안팎의 훈련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다"라고 알렸다.

뮌헨에 따르면 김민재는 기본적인 달리기 훈련 외 볼 훈련도 병행했다. 걱정을 안긴 그의 종아리 부상은 다행히 경미한 수준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2000명가량 팬이 지켜보는 공개 훈련에 불참한 바 있다. 이후 컨디션 회복에 집중하며 2라운드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에서 주전 경쟁을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나폴리에서 팬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은 김민재의 영입을 추진했다.

독일 현지에서 김민재는 '카이저'(황제)라는 별칭을 얻으며 전반기에 부지런히 활약했다. 분데스리가 선정 공식 전반기 베스트에 포함되는 기염을 토하며 무난한 이적 커리어가 예상되기도 했으나 후반기에 갑자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뒤 팀으로 복귀하자 신입생인 에릭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이 플랜A로 결정된 것이다. 이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로테이션조로 배치되며 국내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어 김민재는 프로 데뷔 후 첫 벤치행의 씁쓸함도 맛봤다. 출전 기회가 와도 실전 감각을 기대만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더리흐트 부상으로 출전한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실점 빌미를 제공해 독일 언론의 강한 비판을 받으며 팬들에게도 실망을 안겼다. 오죽하면 뮌헨의 전설인 로타어 마테우스가 "난 처음부터 (김민재 영입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안정감이 떨어진다"라고 지적할 정도였다.

김민재의 부진에 뮌헨 측 고위층의 걱정도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GGFN'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경기력에 좌절했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김민재가) 합류했을 때 기대가 컸고 분데스리가 최고 중앙 수비 재목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경기력 회복에 어려워했고 볼프스부르크와 개막전에서도 변하지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매체에 따르면 고위층마저도 김민재에게 실망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도 지적되고 있는 부분"이라며 "고위층들은 김민재가 아직 독일 분데스리가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분데스리가는 세리에A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뛰어야 하는데 김민재는 불안하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하지 못할 경우 겨울 이적 시장에 방출 수순까지 밟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에게 충분한 시간을 줄 수도 있지만 김민재가 계속 기대 이하 경기력을 보인다면 내년 1월이나 여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뮌헨 김민재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물을 마시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 뉴스1
뮌헨 김민재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에서 물을 마시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 뉴스1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