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10명 중 6명이 다녀와... 나머지 4명은 휴가 거부한 '충격' 이유

2024-08-2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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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연구원 하계 특별교통대책기간 통행특성 분석

국민 10명 중 6명이 올해 여름휴가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자료 사진. /   Monster Ztudio- shutterstock.com
여행 자료 사진. / Monster Ztudio- shutterstock.com

한국교통연구원이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여름휴가를 떠났다. 주요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61.5%로 가장 많았다.

이 조사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인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이동통행에 대한 사전, 사후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사전조사에서는 여름휴가를 간다고 응답한 사람이 48.9%였으나, 사후조사 결과 55.1%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고 답했다.

여름휴가를 다녀온 이유로는 ‘일정조율이 가능해져서’가 45.2%로 가장 높았고, ‘휴식이 필요해서’가 33.9%로 뒤를 이었다. 반면, 휴가를 가지 않은 이유로는 ‘일정조율이 필요해서’가 41.0%로 가장 많았다.

2024년 하계휴가 여행률./ 한국교통연구원 제공
2024년 하계휴가 여행률./ 한국교통연구원 제공

여름휴가의 이동수단으로 승용차를 선택한 이유는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이용 가능해서’가 28.2%, ‘동반인끼리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가 26.4%, ‘목적지 내 이동이 많거나 편하게 이동할 수 있어서’가 22.6%로 나타났다.

이동 소요시간은 ‘2시간 이상∼3시간 미만’이 25.4%로 가장 높았다. 고속도로 이용 빈도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15.5%로 가장 높았고, 경부고속도로가 14.3%, 영동고속도로가 12.4%로 뒤를 이었다.

한편 KB국민카드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여름휴가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6%가 여름휴가를 떠나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43.4%는 굳이 여행을 가지 않아도 된다고 응답했다. 이 설문조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20∼5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름휴가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가 29%로 가장 많았다. 반면,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39.6%가 ‘성수기 많은 사람이 몰려 혼잡해서’를 꼽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맛집·식도락 관광을, 30대와 50대는 휴식·휴양·힐링을, 40대는 자연 경관·풍경 감상을 선호했다.

가족 구성에 따라 선호하는 여름 휴가 유형도 달랐다. 자녀를 둔 가정은 휴식·휴양·힐링을, 자녀가 없는 가정은 자연경관을 선호했다. 계획하고 있는 국내 여행지로는 강원도가 46.3%로 가장 많았고, 부산·울산·경남이 20.1%, 인천·경기가 17.4%, 제주가 16.2%로 뒤를 이었다.

국내 여름휴가 기간으로는 2박 3일이 47%로 가장 많았고, 3박 4일이 26.5%, 1박 2일이 17.4%였다. 선호하는 장소로는 해변·바다가 42.8%로 가장 많았고, 워터파크가 27.2%였다. 숙소 종류로는 펜션·풀빌라가 29.3%, 리조트·콘도가 24.4%, 호텔이 23.8%로 나타났다. 숙소 예약 시점은 ‘1개월 전’이 32.3%로 가장 많았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