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니시죠? 힘들겠다ㅎ”… 학생 조롱 논란 홍은채, 무겁게 입 열었다
2024-08-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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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채 “성숙하지 못한 발언으로 실망 드려 죄송하다”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멤버 홍은채가 라이브 방송에서 불거진 '팬 조롱'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홍은채는 2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네 번째 미니앨범 '크레이지(CRAZ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홍은채는 과거 라이브 방송에서 학생 팬과 대화 중 했던 발언이 뒤늦게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3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하던 홍은채는 학교 관련 이야기가 나오자 학생 팬들을 향해 "한참 학교 다니시죠 여러분? 힘들겠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같은 해 9월 라이브 방송에서는 학교에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하며 "대학 얘기하는 친구들이 귀엽다. '내일 몇 시에 등교해?' 이러면 나는 11시 30분 픽업임, 개꿀이네?"와 같은 발언을 했다.
당시에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았으나 지난 4월 르세라핌의 코첼라 무대가 실력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덩달아 홍은채의 과거 발언이 다시금 회자되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확산된 홍은채의 라이브 영상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저거 학생 조롱 아닌가", "표정이나 말투가 너무 조롱 같아 기분이 나쁘다", "학생 팬도 많을 텐데 저런 식으로 말해도 되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이에 홍은채는 논란 약 4개월 만인 이번 쇼케이스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홍은채는 “그 당시 팬분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너무 편안하게 생각하고 발언한 것 같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성숙하지 못한 발언으로 실망을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오는 30일 발매되는 르세라핌의 신보 '크레이지(CRAZY)'는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라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동명의 타이틀곡 '크레이지'를 포함해 '채이싱 라이트닝'(Chasing Lightning), '피에로'(Pierrot), '1-800-핫-엔-펀'(1-800-hot-n-fun), '미치지 못하는 이유' 등 총 다섯 곡이 수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