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접 내고 싶다” 한국 유도 대표팀 허미미, 거액의 '포상금' 사용처 밝혔다

2024-08-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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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유도회·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거액의 포상금을 받은 허미미

한국 유도대표팀 허미미가 대한유도회로부터 받은 포상금의 사용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유도대표팀 허미미 선수가 지난달 29일 오후 (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 토너먼트 8강 몽골의 르카그바토구 선수와의 경기에서 절반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유도대표팀 허미미 선수가 지난달 29일 오후 (한국 시각) 프랑스 파리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 토너먼트 8강 몽골의 르카그바토구 선수와의 경기에서 절반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대한유도회는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포상금 수여식에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과 관계자들에게 총 1억 4100만 원의 포상금을 29일 지급했다.

남자 100㎏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딴 김민종(양평군청)과 여자 57㎏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허미미(경북체육회)는 각각 3000만 원을 받았다.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과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도 각각 1000만 원을 수령했다. 또한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 11명에게는 각 300만 원이 지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허미미는 "와세다 대학 학비가 너무 비싸서 아빠가 대신 내주셨는데, 이제는 내가 직접 내고 싶다"며 포상금을 학비에 사용할 계획을 밝혔다.

김하윤은 "올림픽 메달 획득의 성과를 실감하고 있다"며 "아직 모든 포상금을 받지는 않았지만, 다 받은 뒤에 사용 계획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또한, 올림픽 최초로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한국 유도가 올림픽에서 5개의 메달을 따낸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24년 만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표팀은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경실내체육관에서는 2024 아시아 유·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린다. 이 대회에는 허미미 동생인 허미오(경북체육회)가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신한금융그룹도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유도 및 탁구 선수들을 위해 포상금을 지난 27일 전달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각 메달리스트에게 포상금을 전달하며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메달 색과 관계없이 개인전은 선수당 1000만 원, 3인 이상 단체전은 팀당 2000만 원을 지급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올림픽부터 자체 올림픽 포상 프로그램을 신설해 앞으로도 국가대표팀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선수들의 노력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며 "앞으로도 국가대표팀의 여정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포상금 전달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신유빈·김민종·전지희·이준환·김지수·김하윤·허미미 선수,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포상금 전달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신유빈·김민종·전지희·이준환·김지수·김하윤·허미미 선수,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