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읍 공공형 빙상장 건립 계획 ‘답보’

2024-08-2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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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보완사항 요구, 사실상 원점 상태
공공형 빙상장 건립 발표로 포항 북구 빙상장 휴업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건립 추진됐던 공공형 빙상장 계획이 답보상태인 가운데 북구의 빙상장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빙상 교육중인 어린이들/포항아이스링크 SNS캡처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건립 추진됐던 공공형 빙상장 계획이 답보상태인 가운데 북구의 빙상장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빙상 교육중인 어린이들/포항아이스링크 SNS캡처

[포항=위키트리]황태진 기자=포항시 남구 오천읍에 건립 추진됐던 공공형 빙상장 계획이 답보상태인 가운데 북구의 빙상장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시민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 남구 오천읍 공공형 빙상장 건립사업은 200여억원 예산이 투입될 예정으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전제로 건축기본계획 용역발주, 부지 선정, 설계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2025년 1월 이후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전 단계인 경북도 심사에서 경북도가 요구한 보완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새로운 계획이 수립되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경북도가 재원 계획, 운영방식, 이용자 추이 등 전반적인 사업계획 보완을 요구한 상태이며, 포항시로서는 유관단체 등과 협의해 새로운 계획을 수립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시의 유일한 빙상장이었던 ‘포항아이스링크’가 공공형 빙상장 건립 계획 등이 알려진데다 적자 누적 등으로 지난 6월 3일자로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포항아이스링크 측은 휴업 공지를 통해 “지역 동계스포츠 활성화 등을 위해 그동안 적자 누적 상태에서도 운영을 해 왔지만 공공형 빙상장 건립 계획 등이 알려지면서 휴업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민정 포항시의원은 “확정되지 않은 공공형 빙상장 건립계획이 전파하면서 기존 북구 빙상장을 이용하던 시민들이 혼란과 피해를 겪고 있다”며“포항시는 공공형 건립 계획의 현 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공개적으로 밝혀 이같은 혼란을 불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구 의원으로서, 포항시의 빙상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존 빙상장의 신속한 재개장을 추진하고, 새로운 빙상장 건립에 있어서도 투명하고 현실적인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황태진 기자 tjhw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