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 속에... '이태원 클라쓰' 배우 이주영,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했다

2024-08-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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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조모상에 먹먹한 소감 전해

배우 이주영이 조모상을 당했다.

2020년 배우 이주영이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 종영 후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 중 남긴 사진 / 싸이더스 제공
2020년 배우 이주영이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 종영 후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 중 남긴 사진 / 싸이더스 제공

이주영은 29일 "할머니 지금 잘 자고 있어? 난 할머니 생각에 잠 못드는 새벽이야"라며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데 이제 볼 수가 없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겁 많고 잠도 쉬이 못들고 악몽도 많이 꾸는 어린이였을 시절 자다 꼭 새벽에 깨서 울면서 할머니 침대로 쪼르르 들어가면 할머니가 옆자리를 내주고 토닥토닥 안아줬던 기억이 선명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데 이제 볼 수가 없네. 난 지금도 그 어린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내가 안아주고 날 안아줄 할머니가 없네"라며 그리움을 표했다.

조화 관련 자료 사진 / shinsangeun-shutterstock.com
조화 관련 자료 사진 / shinsangeun-shutterstock.com

또 "할머니한테 받은 것밖에 없는 거 같아서 너무 너무 슬퍼. 난 지금 후회막심한 못난 손녀"라며 "할머니 3일 동안 할머니한테 고맙고 사랑한다고 500번은 말한 거 같아. 평생 동안 그 쉬운 말 더 못 해줘서 미안해 할머니. 나 할머니 너무 오래 붙들고 안 있을게. 할머니 꼭 바람 좋고 공기 좋은 평화로운 곳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할게"라고 덧붙였다.

트랜스젠더 배역 마현이를 연기할 당시의 이주영/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트랜스젠더 배역 마현이를 연기할 당시의 이주영/ JTBC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한편 이주영은 2012년 영화 '조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협상', '메기', '야구소녀',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이태원 클라쓰', '타임즈' 등에 출연했다.

특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단밤 요리사 마현이 역으로 강렬한 트렌스젠더 연기를 선보였다. 작 중 마현이가 트렌스젠더임을 고백하는 장면은 드라마의 ‘역대급 명장면’으로 남으며 시청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