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이승훈 시구 두고 논란 확산... 급기야 KBO에 민원까지 제기됐다 (영상)
2024-08-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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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흐름 방해할 수 있는 부적절한 시구” 비난 봇물
민폐 논란을 빚은 그룹 위너 이승훈(32)의 댄스 시구에 민원이 제기됐다.
이승훈은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부산 출신인 이승훈은 "롯데 위너가 왔다. 승리 자이언츠 소리 질러! 제가 위너의 승리 기운을 팍팍 넣어드리고 가겠다"고 외쳤다.
이후 이승훈은 시투하는 시늉을 하더니 18초간 마운드에서 댄스를 선보였다.
더욱이 포수 손성빈과 사전에 협의된 퍼포먼스가 아니었던 듯 손성빈이 포구 자세를 두 번이나 취했는데도 공이 오지 않았다.
결국 이승훈이 던진 공은 홈플레이트를 맞고 높게 바운드 되면서 손성빈의 뒤로 넘어갔고, 손성빈은 자리에서 일어나 공을 주워야 했다.
이에 '경기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부적절한 시구'라는 비난이 이어졌고, 결국 민원까지 제기됐다
29일 한 누리꾼은 "허구연 KBO 총재는 '경기 흐름을 방해하는 부적절한 시구'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각 구단에 공문을 발송하는 등 철저한 대응책을 강구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항의했다.
그러나 이승훈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퍼스트 피치 롯데 자이언츠"라며 자신의 시구 영상을 업로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색 시구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게임 캐릭터 같다", "마운드 다 망가뜨리네", "짧게 하는 것도 아니고 뭐 하는 거지", "저런 시구도 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승훈은 보이 그룹 위너(WINNER)의 리드래퍼, 메인댄서를 맡고 있다, 2011년 SBS에서 방송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시즌1에 참가자로 출연해 4위에 선정되며 이름을 알렸다.
한편 KBO 리그에서의 시구는 단순한 식전 이벤트를 넘어선 수준으로 인터넷에서 과하게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시구를 하려면 폼 나도록 잘 던지거나 아니면 아예 튀어야 한다. 유명 연예인이 나와서 시구할 경우에는 뭔가 눈을 끄는 게 있든가, 아니면 제대로 준비하고 던져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다. 아무튼 이승훈의 시구는 소위 '개념 시구'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