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빌딩에서 남성 숨진 채 발견... “현재 수사 중”

2024-08-2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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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 조사 중

부산 해운대의 고층 건물에서 남성이 투신해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폴리스 라인 자료 사진 / Gorodenkoff-shutterstock.com
폴리스 라인 자료 사진 / Gorodenkoff-shutterstock.com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30분께 해운대 중동의 고층빌딩에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건물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계자는 "현장에서 유서와 소지품 등을 찾고 있으며 타살 가능성을 포함해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2015년부터 2023년까지 9년 간 진행한 심리 부검 면담 분석 결과를 지난 27일 발표했다.

'심리 부검'이란 극단적 선택 사망자의 가족 또는 지인의 진술과 고인의 기록을 검토해 자살 사망자의 심리·행동 양상과 변화를 확인하고 자살 원인을 추정하는 조사방법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유족 1262명으로부터 1099명의 자살사망자에 대한 심리부검 면담 자료를 확보했다.

심리부검 대상 극단적 선택 사망자의 64.7%는 남성, 35.3%는 여성이었고 평균 연령은 44.2세였다. 1인 가구는 19.2%였고 고용 형태는 피고용인이 38.6%다. 월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이 46.5%로 나타났다.

극단적 선택 사망자의 96.6%는 사망 전 '경고 신호'를 보였으나 이를 주변에서 인지한 비율은 23.8%에 불과했다.

이형훈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심리 부검을 통해 파악한 극단적 선택 위험 요인을 향후 자살예방정책의 근거로 활용하겠다"며 "극단적 선택 시도자 등 극단적 선택 고위험군이 보내는 경고 신호에 대한 가족·친구·동료 등 주변의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