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고령군 유치 추진위 출범한다

2024-08-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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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관리기구 용역의 오류 알리고, 지자체간의 형평성 있는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목소리 낼 예정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의 경북 고령군 유치를 위해 활동할 고령군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고령군민들이 나섰다. 사진은 28일 국회 정희용 의원실을 방문해 현황을 설명하는 고령군 관계자들/이하 고령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의 경북 고령군 유치를 위해 활동할 고령군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고령군민들이 나섰다. 사진은 28일 국회 정희용 의원실을 방문해 현황을 설명하는 고령군 관계자들/이하 고령군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의 경북 고령군 유치를 위해 활동할 고령군민 추진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고령군민들이 나섰다.

고령군에 따르면 조만간 출범할 범군민 추진위원회는 민간을 중심으로 학계전문가와 당연직 공무원으로 구성되어 통합관리기구용역의 오류를 널리 알리고, 지자체간의 형평성 있는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고령군은 지난 7일 경북도와 함께 국가유산청을 방문, 통합관리기구의 고령군 유치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통합기구용역의 신뢰성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또 통합관리기구 설립은 가야고분군 통합관리지원 업무협약서에 따라 10개 지자체간 협의사항임을 분명히하고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도록 중재해 줄 것을 건의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국가유산청은 통합관리기구 설립은 국가유산청이 개입 또는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 지자체 협의사항으로, 일련의 연구용역이 향후 통합관리기구 설립에 있어서 구속력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며"국가유산청은 빠른 시일 내에 통합관리기구 설립 논의를 위한 회의를 소집해 지자체간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전했다"고 밝혔다.

고령군은 또 28일 정희용 의원실 등 국회를 방문, 가야고분군 최대규모(가야고분군 전체 유산구역 중 44%)이자 지산동 고분군이 소재하는 고령군의 통합관리기구 유치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가야역사문화의 지역균형적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고령군의회에서도 지난 27일 임시회에서 연구용역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밝히고 통합기구용역의 결과 철회와 일부지역에 편중된 가야문화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의 지역균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는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연속유산의 통합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그 목적과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역결과를 객관적인 자세로 검토해야하며, 10개 지자체의 충분한 논의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