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생대책' 떴다… 전통시장 공제율 80%부터 교통·숙박 할인까지

2024-08-28 16:21

add remove print link

28일 발표한 '추석 민생대책'

추석이 다가오면서 정부가 발표한 '추석 민생대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뉴스1
28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 뉴스1

정부가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민생 안정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28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전통시장에서 지출한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두 배로 상향한 것이다.

이 조치는 하반기에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연간 총급여액의 25%를 초과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통시장 지출액의 소득공제율이 기존 40%에서 80%로 오르며, 하반기 카드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도 10%에서 20%로 오른다.

또한 추석을 맞아 비수도권 지역에서 숙박 시 사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 50만 장도 배포된다.

이 쿠폰은 오는 11월 말까지 사용 가능하며,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가 할인도 검토 중이다. 근로자들의 국내 여행을 지원하는 휴가지원사업 대상자도 5만 명 추가 모집할 예정이며, 이 사업을 통해 최대 40만 원의 경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활용도 적극 권장했다.

다음 달 한 달 동안 온누리상품권 지류형의 월 구매 한도가 기존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확대된다. 카드형 및 모바일형의 할인율은 10%에서 15%로 오른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교통 혜택도 제공된다. 다음 달 15∼18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또한 고속철도를 이용해 역귀성 하는 경우 최대 40%의 요금 할인도 제공된다. 국내선을 이용하는 고객은 공항 주차장과 연안 여객터미널 이용료, 주차비도 면제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농·축·수산물 성수품 17만 톤을 공급해 물가 안정에 힘쓸 계획이다.

성수품 할인에는 700억 원이 투입되며, 최대 60%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해 총 42조 96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 지원도 추진된다. 이번 자금 지원은 지난해 대비 23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소상공인의 경영상 고정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28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28일 서울의 한 전통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