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미안하다” 두 달 전 여동생 투병 소식 알린 배우, 부고 소식 알렸다

2024-08-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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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밝고 건강한 아이였는데...”

배우 한정수가 여동생을 먼저 떠나보내 슬픔 속에서 빈소를 지키고 있다.

한정수가 지난 6월 여동생 투병 소식 알리며 올린 가족사진(왼)과 그의 사진(오) / 한정수 인스타그램
한정수가 지난 6월 여동생 투병 소식 알리며 올린 가족사진(왼)과 그의 사진(오) / 한정수 인스타그램
배우 한정수 / 한정수 인스타그램
배우 한정수 / 한정수 인스타그램

지난 27일 오센에 따르면 한정수의 여동생은 지난 25일 별세했다. 향년 49세.

매체에 따르면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전 7시에 진행됐으며 장지는 천주교 용인공원묘원이다.

현재 한정수는 큰 슬픔 속에서 하나뿐인 여동생의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정수의 가족 사랑은 남다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TV조선 '한풀이 노래방'에 출연해 "어머니가 나이가 많으시다. 트로트 음악을 좋아하시고 어머니와 동생을 생각해서 동생이 좀 많이 아프다. 그래서 동생한테 미안하고 고맙기도 해서 가족들을 위해 참가를 결심했다"라고 밝히며 '세월이 가면'을 열창했다.

한정수가 지난 6월 여동생 투병 소식 알리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가족사진 / 한정수 인스타그램
한정수가 지난 6월 여동생 투병 소식 알리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가족사진 / 한정수 인스타그램

그는 지난 6월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여동생의 투병 소식을 알렸다. 그는 "제 여동생이 많이 아프다"라며 "늘 밝고 건강한 아이였는데 어릴 적부터 성인이 된 후까지 신경 한 번 써준 적이 없어서 너무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기도해 달라"라며 가족사진을 올렸다.

동생의 투병 소식을 전한 지 두 달 만에 들려온 갑작스러운 비보에 한정수는 물론 그의 동료 배우들과 주변 지인들은 큰 슬픔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평소 한정수와 친했던 배우들도 장례식장에 직접 조문을 가 그를 위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해 배우이자 절친이었던 배우 김주혁의 사망 이후 공황장애와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한정수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지난해 3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해 배우이자 절친이었던 배우 김주혁의 사망 이후 공황장애와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한 한정수 /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앞서 한정수는 지난해 3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공황장애와 수면장애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지난 2017년 배우 김주혁의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이후 공황장애와 수면장애가 생겼다고 했다. 한정수는 김주혁과 절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 친구가 떠났을 때 '세상에 이제 나밖에 없구나', '나 혼자 남았구나'라고 생각했다. 그게 아직까지 그런 것 같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외상 후 애도 증후군'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까지도 매년 김주혁의 묘소를 찾고 있다.

한정수는 지난 1996년 남성 듀엣 '데믹스'로 데뷔한 뒤 2003년 영화 '튜브'를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했다. 그의 부친은 한창화로, 1954년 FIFA 월드컵에 출전한 전직 축구선수다. 그의 부친은 지난 2006년 작고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