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성과 없으면 해체”… 벼랑 끝 걸그룹을 톱 아이돌로 탈바꿈해 줬다는 '이 노래'

2024-08-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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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비밀정원'으로 해체 위기 면해

그룹 오마이걸이 해체 직전 발매한 '비밀정원' 덕분에 기적적으로 해체를 면할 수 있었던 일화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오마이걸 단체 사진 / 오마이걸 인스타그램
오마이걸 단체 사진 / 오마이걸 인스타그램

10년 차 걸그룹 오마이걸이 지난 24일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신곡 ‘Classified’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오마이걸은 이날 방송에서는 그룹의 첫 1위 곡인 ‘비밀정원’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오마이걸의 리더 효정은 ‘비밀정원’이 그룹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곡이었다고 밝혔다.

효정은 “그 전에 발매한 ‘컬러링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큰 아쉬움을 남겼다”며 당시 소속사 대표로부터 받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대표님이 우리를 모아 다음 앨범도 성과가 없으면 계약 조건 없이 자유롭게 해체해주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는 사실상 그룹의 해체를 의미하는 말"이었다고 밝혔다.

긴급한 상황 속에서 멤버들은 ‘비밀정원’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준비했다.

그 결과 '비밀정원'이 오마이걸에게 첫 1위라는 기쁨을 안긴 곡이 됐다. 이는 그룹의 재도약을 의미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비밀정원’이 1위를 차지한 날 멤버들은 숙소에 모여 새벽까지 차트 순위를 확인하며 기쁨을 나눴다.

오마이걸은 “1등 소식을 듣고 모두 함께 환호하며 새벽까지 차트 순위를 지켜봤다”고 전하며 당시의 열띤 분위기를 생생히 묘사했다.

이어 “그날 특별히 먹은 것은 없었다. 기쁨에 가득 차 배가 고프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그날의 감동적인 순간을 회상했다.

이번 방송에서 오마이걸은 ‘비밀정원’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하며 데뷔 이후 10년간의 역사를 돌아봤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많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오마이걸의 첫 1위 곡 : 비밀정원

오마이걸의 '비밀정원'은 2018년 1월 발매된 곡으로 서정적이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오마이걸 그룹 특유의 몽환적인 콘셉트가 가장 잘 드러난 곡이기도 하다.

'비밀정원'은 아직은 보이지 않지만 자신의 꿈을 담은 비밀정원을 꿋꿋이 키워나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당시 오마이걸의 그룹 상황을 잘 표현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발매 당시 "내 안에 소중한 혼자만의 장소가 있어 아직은 별거 아닌 풍경이지만", "나의 비밀정원", "오늘 하루 한 사람만 초대할게" 등의 가사가 마치 시의 한 구절 같다는 입소문을 타며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오마이걸 '비밀정원' 뮤직비디오  / 오마이걸 공식 유튜브 채널
오마이걸 '비밀정원' 뮤직비디오 / 오마이걸 공식 유튜브 채널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