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아니다… 올여름 가장 많이 찾은 전남 해수욕장 순위, 1위는 예상외로 '이곳'

2024-08-2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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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전남 해수욕장에 63만 명 방문,
완도 명사십리가 1위로 기록됐다.

전남도가 올 여름 해수욕장 운영을 종료하면서, 총 58곳의 해수욕장에 63만 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동안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극한 폭염과 장기 장마, 해파리 출몰 등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늘어났다.

해수욕장 자료 사진. / 뉴스1=전남도 제공, 픽사베이
해수욕장 자료 사진. / 뉴스1=전남도 제공, 픽사베이

특히, 전남의 해수욕장들은 힐링, 액티비티, 펫캉스 등 다양한 테마를 내세워 방문객들을 유치했다. 해양치유 페스티벌, 고기잡기 체험행사 등 전남만의 독특한 행사들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시군별로 보면, 완도가 22만 명으로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했고, 여수가 19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고흥은 5만 명으로 3위에 올랐다. 신안과 보성도 각각 많은 방문객을 기록했다.

특히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모래조각 전시, 플라잉 보드쇼, 해양치유 치맥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로 25만 5천여 명이 찾았으며, 이는 58개 해수욕장 중 최다 방문객 수치다. 여수의 ‘웅천 해수욕장’은 무료 해양 레저 스포츠 체험으로 7만 5천여 명이 방문했다. 보성의 ‘율포 해수욕장’은 해수녹차센터 덕분에 실내외 바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4만 3천여 명이 찾았다.

전남도는 올해 예산 29억 원을 투입해 안전요원 300여 명을 배치하고, 구명보트와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 4천여 개를 준비했다. 해파리 구제와 편의시설 정비, 수질과 환경 조사도 철저히 진행해 인명사고를 제로로 유지했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올여름 전남 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분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었길 바란다”며, “2025년에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올여름 가장 많이 찾은 전남 해수욕장 순위>

1위. 완도 신지 명사십리 해수욕장(25만 5000명)

2위. 여수 웅천 해수욕장(7만 5000명)

3위. 보성 율포 해수욕장(4만 3000명)

여수 웅천 해수욕장 모습. / 뉴스1=전남도 제공
여수 웅천 해수욕장 모습. / 뉴스1=전남도 제공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