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서 40대 작업자 2명 실종...“현재 수색 중” (강원)

2024-08-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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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을 마치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

저수지에서 건설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물에 빠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7일 오후 2시 54분쯤 강원 홍천군 북방면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작업을 하던 40대 2명이 물에 빠져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  강원소방본부 제공
27일 오후 2시 54분쯤 강원 홍천군 북방면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작업을 하던 40대 2명이 물에 빠져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 강원소방본부 제공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3시쯤, 홍천군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40대 작업자 2명이 물에 빠졌다.

사고 당시 이들은 관광용 부교 건설 작업 중 줄이 풀린 보트를 잡으려다 1명이 먼저 물에 빠졌고, 다른 1명이 구조를 위해 입수했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인력 30여 명과 장비 10여 대를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실종자 수색을 마치는 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18일에는 경기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의 낚시터에서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고삼저수지 낚시터 좌대에서 낚시한 40대 형제 A 씨와 그의 동생 40대 C 씨, 그리고 낚시터 관계자 B 씨가 함께 배를 타고 나오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C 씨는 스스로 탈출해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A씨와 B 씨는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등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많은 비로 저수지가 흙탕물이 돼 난항을 겪기도 했다.

저수지는 대부분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탁하고, 수심이 매우 깊어 위험한 장소이다. 따라서 저수지 주변에 있을 때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행동해야 한다.

우선 저수지 주변에서는 혼자 다니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 다니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실족에 유의해야 하며, 저수지 수면 근처로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물속에 빠질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다.

만약 부득이하게 저수지에 빠지게 된다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먼저, 크게 소리질러 주위 사람에게 자신의 상황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면, 주변 사물을 활용해 구조를 요청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물에 빠졌을 때는 숨을 참고 수면에 누워 물에 뜨는 데 집중하는 것이 생존의 열쇠가 된다. 따라서 물속에서 쉽게 가라앉지 않도록 몸을 최대한 이완하고, 물에 떠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