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행복의나라' 다 아니었네… “최근 가장 좋았고 재밌었던 영화 두편” (정체)

2024-08-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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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 '발레 교습소' 등 연출한 변영주 감독

400만 관객을 돌파한 '파일럿', 이선균 유작으로 불린 '행복의 나라' 등을 비롯해 올여름 다양한 장르의 여러 한국영화가 관객들을 찾았다.

(왼쪽)'파일럿' 포스터. (오른쪽)'행복의 나라' 포스터. /
(왼쪽)'파일럿' 포스터. (오른쪽)'행복의 나라' 포스터. /

이런 가운데 '방구석 1열' '당신이 혹하는 사이' 등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널리 알린 대한민국 여성감독의 대표주자 변영주 감독이 최근 개봉작 중 자신의 '최애'를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변 감독은 27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가장 좋았고 재밌었던 영화 두 편"이라며 작품 두 개를 소개했다. 그는 추가로 해당 영화들에 대한 수식어나 미사여구는 붙이지 않았다. 깔끔하게 작품 두 개를 소개했다.

변 감독이 직접 손꼽은 '최근 가장 좋았고 재밌었던 영화 두 편'은 바로 '빅토리'와 '핸섬가이즈'다.

'빅토리'와 '핸섬가이즈'는 각각 청춘 드라마, 코미디 장르를 다룬 작품이다. '빅토리'는 지난 14일 개봉했고, '핸섬가이즈'는 여름이 한창이던 지난 6월 26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났다. 누적 관객수는 27일 기준 '빅토리'는 30만명, '핸섬가이즈'는 177만명을 모았다. 관객수로만 따지자면 두 작품은 모두 엄청난 흥행을 거둔 작품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두 영화는 각각 독특한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며 극장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빅토리' 포스터. / 마인드마크 제공
'빅토리' 포스터. / 마인드마크 제공
'핸섬가이즈' 포스터. / NEW 제공
'핸섬가이즈' 포스터. / NEW 제공

'빅토리'는 감동적인 청춘 코미디 드라마로, 작은 마을의 여고생들이 치어리딩 팀을 꾸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스포츠와 희망, 그리고 우정을 중심으로 한 따뜻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주연을 혜리는 특유의 밝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하며 극 중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작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과, 그 과정에서 얻게 되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 '빅토리'다.

'핸섬가이즈'는 코미디와 스릴러 장르가 결합된 영화로, 톡톡 튀는 매력의 두 남자가 주요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영화는 빠른 전개와 유쾌한 유머, 그리고 예측 불허의 상황들이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주연을 맡은 이성민과 이희준 등은 특유의 개성 넘치는 연기로 극 중 캐릭터들을 실감 나게 표현했다.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영화의 중요한 재미 요소로 작용했다.

변영주 감독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상암 MBC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변영주 감독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상암 MBC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변영주 감독은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Black Out' 연출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드라마 연출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출연 배우로는 변요한, 고준, 고보결, 김보라, 권해효, 배종옥 등이 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