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예능 출연 아내 폭행, 제작진까지 흉기 위협한 60대
2024-08-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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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행사가 방송 촬영 내용과 관련 있는지는 미확인
방송 프로그램 촬영을 마치고 귀가한 아내를 폭행한 뒤 이를 말리러 온 제작진을 흉기로 위협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60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 50분께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자택에서 아내인 40대 B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매체에 따르면 앞서 B 씨와 그의 딸 20대 C 씨는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주거지 근처에서 제작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먼저 귀가한 B 씨는 이후 A 씨와 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폭행당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제작진과 함께 있던 C 씨는 B 씨로부터 전화를 받아 피해 사실을 전해 들었다.
C 씨와 제작진은 112 신고를 마친 뒤 A 씨를 제지하기 위해 그의 주거지로 이동했으나 A 씨는 "내 집에서 나가라"며 흉기를 들고 위협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 씨의 폭력 행사가 방송 촬영 내용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 씨는 과거에도 가정 폭력 범죄와 관련해 신고당한 이력이 있었다.
경찰은 B 씨 등 피해자들에 대한 긴급 임시 조치를 통해 이들을 A 씨로부터 분리 조치하고 스마트 워치를 지급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체에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현재 석방한 상태"라며 "조만간 현장에 있었던 이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한 가족의 붕괴를 초래하는 가정폭력은 상습적으로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거나 멈추지 않고 정도가 더 심해지기도 한다. 그런데도 신고율은 여전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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