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서 방출됐던 켈리… 그의 최신 근황, 한국팬들 꽤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2024-08-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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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방출 이후 펼쳐진 켈리의 반전 스토리

최근 LG 트윈스를 떠났던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 최신 근황이 전해졌는데, 적지 않은 국내 야구팬들이 놀라고 있다. 일부 팬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도 있다.

LG 트윈스 시절 켈리. / 뉴스1
LG 트윈스 시절 켈리. / 뉴스1

LG에서 방출돼 KBO리그, 한국을 떠난 켈리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하자마자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소식은 많은 팬들에게 꽤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앞서 켈리는 올시즌 LG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며 팀에서 방출됐다. 평균자책점 4.51, 5승 8패라는 성적은 그가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시절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방출 이후 그는 아쉬운 작별을 하며 미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때부터 위기가 기회로 뒤바뀐 순간이 이어진다.

켈리는 신시내티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루이빌 배츠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인 팻 켈리가 해당 팀의 감독을 맡고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녔다. 켈리는 루이빌 배츠에서 2경기에 출전했으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후 켈리는 루이빌 배츠에서의 활약과 경험을 바탕으로 단시간에 빅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팀 필요에 따라 곧장 마운드에 나섰다.

장발에서 머리 싹둑 자른 켈리. 최근 모습. / 케이시 켈리 인스타그램
장발에서 머리 싹둑 자른 켈리. 최근 모습. / 케이시 켈리 인스타그램

켈리는 지난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복귀 첫 경기를 치렀다. 그는 팀이 10 대 2로 앞서던 7회 말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선발 투수인 줄리언 아기아르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켈리는 특유의 장발에서 단발로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이날 경기에서 켈리는 타자 9명을 상대로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는 점이다. 켈리는 뜬공 5개, 내야 땅볼 2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켈리의 투구 수는 38개였으며, 이 중 25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시속 149km 직구를 포함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로써 켈리는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을 2승 1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8로 기록하게 됐다.

최근 염경엽 LG 감독은 켈리의 성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남기며,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희소성이 있는 투수임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켈리는 변화구가 다양해 (타자들이) 쉽게 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켈리는 메이저리그에서 희소성이 있다. 경험도 많아 추격조로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국내 야구팬(baseballkorea_official 인스타그램 댓글창)들은 "시즌 중간에 방출되듯 나간 크보(KBO) 투수가 메이저라니...좀 당황스러운데..." "KBO에서 뛰던 용병이 MLB가서 뛰는 거 보면 뭔가 자랑스럽네" "켈리 축하해요. 엘지는 아쉬운 선택을 한 거네" "ABS가 문제였나" "켈리야 거기서도 행복하게 지내" "켈리 어디서든 부상 없이 즐겁게 야구하기를" "머리 짧아진 게 아쉽네" "탈LG 효과?" "하 진짜 켈리 왜 보냄" 등의 반응을 남겼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