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가 몰던 차량 초등학교 앞 인도 덮쳐…70대 교통봉사자 사망

2024-08-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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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여성과 동승자 남편은 큰 부상 없어

60대가 몰던 SUV 차량이 초등학교 앞 인도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서 신호 준수 봉사를 하던 70대가 사망했다.

사고 현장 / 연합뉴스
사고 현장 / 연합뉴스

지난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4분께 서울 도봉구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60대 여성이 몰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차량이 인도로 돌진했다.

피해자는 사고 후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인 남편은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피해자는 초등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에서 신호 준수 봉사를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찰은 “다행히 이미 학생들은 모두 등교를 마친 상황이었고, 피해자는 아침 9시까지가 근무라 (건널목에) 남아 있다가 변을 당했다”고 매체 등에 설명했다.

조사 결과,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과정에서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다’는 취지로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 페달 오조작으로 사고가 났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 마크 / 경찰청
경찰 마크 / 경찰청

이번 사고는 운전 미숙이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운전자는 도로 상황에 따라 차량을 정확히 제어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인근에 보행자나 어린이들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작은 실수나 순간적인 판단 착오로 인해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번 사건에서도 운전 미숙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었다.

운전자가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첫째, 운전 중에는 항상 주의력을 유지하고 도로 상황에 맞게 신중하게 차량을 조작해야 한다. 둘째, 차량의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의 위치를 정확히 인지하고, 긴장 상황에서도 실수를 줄이기 위한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도로의 교통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며, 특히 횡단보도와 학교 주변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