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자리 꿰찼다”… 개봉 5일 만에 20만 관객 돌파하며 등골 오싹하게 만든 '한국 공포영화'

여름의 끝자락에 개봉한 '늘봄가든'이 개봉 5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 영화는 지난 21일에 개봉했다. 개봉 첫 주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늘봄가든'은 24일 기준으로 28.5%의 좌석판매율을 기록했다. 동시기 개봉작 중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최근 개봉한 다른 한국 공포 영화와 비교할 때도 매우 두드러진 수치다. 2023년에 개봉한 '옥수역 귀신'과 '마루이 비디오'는 각각 7만8000명, 9만8000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와 비교할 때, '늘봄가든'의 흥행 속도는 놀랍다.

영화의 줄거리는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은 주인공 소희가 남편이 남긴 집으로 이사하면서 벌어지는 괴기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희는 언니 혜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저택인 늘봄가든으로 이사하게 된다. 그곳에서 소희는 알 수 없는 불길한 운명을 맞닥뜨린다. 잊혀진 과거의 사건과 미스터리가 얽히며, 소희는 저택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과 경북 영덕 횟집에 이어 대한민국 3대 흉가 중 하나로 불리는 장소를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사실은 관객들에게 더욱 실감 나는 공포를 선사한다. 익숙한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괴담을 다루며,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늘봄가든'은 개봉 첫 주 주말에 두 배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더블 스코어를 달성했다.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흥행 성패가 주말 스코어에 좌우되는 영화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은 그 의미가 크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인 '늘봄가든'은 1020 세대의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관객들은 무서운 공포와 함께 숨 막히는 긴장감을 경험하고 있다. 늘봄가든의 진실이 밝혀질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는 제작비 35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인 60만 관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흥행세가 지속된다면 장기 흥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이들도 많다. 한 관객은 "조윤희의 공포 연기가 신선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처음엔 무서워서 숨을 참으며 보다가 갈수록 전개가 흥미진진해졌다"는 평가도 있다. 또 다른 관객은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수작이었다"며 "혼자서 심야 영화로 관람했는데 소름이 돋았다"고 전했다. 이처럼 관객들은 조윤희와 함께한 공포 영화의 매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아쉬움을 토로하는 관객들도 있다. 일부는 "왜 제목이 늘봄가든인지 모르겠다"며 "스토리가 부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또한 "편집 때문인지 이야기가 뚝뚝 끊긴 느낌이었다"며 "대략 45분까지는 흥미진진했지만 이후 개연성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

네티즌 평점은 27일 오전 기준으로 실관람객 평점이 5.87, 네티즌 평점이 4.36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수치는 영화의 전반적인 호불호가 갈리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그런데도 '늘봄가든'은 많은 관객에게 기억에 남는 공포 영화로 자리 잡고 있다. 여름의 마지막 공포 영화로서 장기 흥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관객들은 늘봄가든의 진실이 밝혀질 그 순간까지 숨 막히는 긴장감을 경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