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받아들일 수 있을 것”… 이수근이 선보이는 페이크 다큐, 도대체 뭐길래?

2024-08-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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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메소드 클럽' 정체

KBS2가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6일 오후 2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메소드 클럽'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명섭 PD를 비롯해 이수근, 이수지, 곽범, 백호, 황정혜, 전경민, 백예림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KBS2 '메소드클럽' 포스터
KBS2 '메소드클럽' 포스터

이날 이명석 PD는 "'메소드 클럽'은 코미디언들이 연기 교습소를 여는 것이 배경이다. 거기에 말도 안 되는 정극배우가 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매 에피소드 담고 있다. 장르는 페이크 다큐다"라고 소개했다.

기획 배경에 대해서는 "예능 프로그램은 새로움과 재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예능은 장르적으로 편향된 경향이 있는 거 같아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페이크 다큐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PD는 "페이크 다큐는 오래되고 유명한 장르다. 외국에서는 '오피스', '모던패밀리' 등 시트콤에서도 많이 쓰였다. 때마침 유튜브에서도 부캐로 활동을 많이 하시고, 시청자들이 페이크 다큐를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BS2 '메소드클럽' 이명섭 PD / KBS '메소드클럽' 온라인 제작발표회 캡처 화면
KBS2 '메소드클럽' 이명섭 PD / KBS '메소드클럽' 온라인 제작발표회 캡처 화면

기존 예능과 '메소드 클럽'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티저에도 나간 내용인데 '푸대접 끝에 낙이 온다', '예상치 못한 무지의 미덕'이란 말을 꼽고 싶다"면서 "배움을 받아야 할 것 같은 개그맨들이 가르친다는 것에 재미가 있고, 환영과 존대를 받아야 하는 배우들이 오시는데 그분들이 푸대접을 받는다. 거기서 색다른 재미, 날 것의 매력이 있을 것 같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메소드 클럽’은 연기파 희극인들과 초진지 정극 배우의 자존심을 건 기묘한 연기 수업 예능이다.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