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령 600년 ‘울진 금강송’이 죽어간다

2024-08-26 09:56

add remove print link

울진군 울진금강송의 특별 관리 요청 등 대책 비상

8월24일 울진금강송 현장 간담회/울진군
8월24일 울진금강송 현장 간담회/울진군

[울진=위키트리]이창형 기자=수령 600년의 경북 ‘울진 금강송’이 죽어가고 있다.

대왕소나무는 수령이 600여 년에 이르고 모습이 웅장해 2014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울진군 등에 따르면 대왕소나무는 2년전 발생한 대형산불 이후 산림병해충 증가 등 서식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올해 초 폭설로 일부 가지가 부러지면서 수세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황페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 박형수 국회의원(의성·청송·영덕·울진), 임상섭 산림청장. 손병복 울진군수 등은 지난 24일 울진 금강소나무 군락지를 방문해 실태를 점검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대왕소나무 피해현황 점검 및 회복 방안 논의, 향후 기후변화에 대비한 울진 금강소나무숲 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지난달 22일 손병복 울진군수는 정부대전청사에서 임상섭 산림청장을 만나 울진군의 대표 상징물인 울진금강송의 특별 관리를 요청한 바 있다.

박형수 의원은 “600여년 수령의 대왕소나무는 가늠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울진군의 귀중한 유산으로 산림당국의 절실한 노력과 더불어 울진군민의 지혜를 결집해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