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의 눈동자’ 배우 오승명, 25일 별세…향년 78세

2024-08-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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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출연한 작품이 유작

‘여명의 눈동자’, ‘제3공화국’ 등에 출연한 원로배우 오승명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배우 오승명 25일 별세...향년 78세 / MBC 캡처
배우 오승명 25일 별세...향년 78세 / MBC 캡처

지난 25일 더팩트에 따르면 오승명은 7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함평 출신인 고인은 1964년 극단 민예극장 단원으로 연극배우 첫 데뷔한 뒤 1970년 MBC 문화방송 특채 연기자로 방송에 발을 들였다.

이후 드라마 '제1공화국'을 시작으로 '추동궁마마', '임진왜란', '남한산성', '사랑과 야망', '전원일기', '제2공화국', '제3공화국', '여명의 그날', '여명의 눈동자' 등 100여 편의 다작에 출연했다.

영화배우로도 활약했다. 1987년 영화 ‘안개 기둥’을 시작으로 ‘물 위를 걷는 여자’, ‘공공의 적’, ‘청풍명월’ 등 스크린에서도 안정적이고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다.

또 가수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 뮤직비디오에도 2004년 방송된 KBS2 ‘오 필승 봉순영’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은 가수 겸 배우 안재욱과 같이 출연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 출연한 드라마는 지난 2011년 5월 방영된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의 김 회장 역할이었다. 13년 전 출연한 이 작품이 그의 유작이 됐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에 연예계는 슬픔에 잠겼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누리꾼들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이렇게 갑자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평소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유족으로는 아내 엄선주 씨와 두 자녀 오한경, 오진원 씨를 뒀다.

빈소는 경기 안산시 안산제일장례식장 1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