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물놀이시설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8세 여아 참변

2024-08-2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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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의식 없고 혈압이 낮은 상태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한 아파트 물놀이시설서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

8세 여아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 로고 / 경찰청
경찰 로고 / 경찰청

지난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6분께 화성시 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물놀이시설에서 8살 여자 어린이 A 양이 의식을 잃은 채 물 위에 떠 있는 것을 주민이 목격해 신고했다고 이날 연합뉴스 등은 전했다.

A 양은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 양은 병원에서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적순환회복(ROSC) 상태가 되었지만, 여전히 의식이 없고 혈압이 낮은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경찰 조사 결과 이날 보호자와 함께 아파트 물놀이 시설에 간 A 양은 수심 40∼50cm 높이의 풀에서 물놀이를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목격자는 “아이가 물놀이시설 미끄럼틀을 타다가 시멘트 바닥으로 잘못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해당 물놀이 시설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주관으로 외부 업체를 통해 지난 24, 25일 이틀간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설치해 운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4명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현장 / 유튜브, KBS News
사고 현장 / 유튜브, KBS News
사고 현장 / 유튜브, KBS News
사고 현장 / 유튜브, KBS News

경찰은 물놀이시설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물놀이시설 운영 주체를 확인해 안전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며 “업체의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