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도서 전기차 텐트로 돌진… 6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2024-08-2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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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A 씨 “차가 갑자기 튀어 나갔다”

인천 강화군 동막해수욕장에서 전기차가 야영 구역에 설치된 텐트로 돌진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청 자료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경찰청 자료 사진. / KIM JIHYUN-shutterstock.com

인천 강화경찰서는 60대 운전자 A 씨가 몰던 전기차가 인천 강화군 동막해수욕장에 설치된 텐트로 돌진해 안에 있던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고는 전날 오후 7시 7분쯤 발생했으며, 부상자들은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차 중 차량이 갑자기 튀어 나갔다"고 진술하며 급발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곳은 백사장 대신 야영객들이 텐트를 설치하는 구역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조사와 함께 차량의 블랙박스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최근 전기차 급발진 주장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앞서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주택가에서 전기차가 필로티 구조의 주차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지난 20일 새벽 1시 40분쯤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60대 대리기사 B 씨가 손님의 차량을 대신 주차하던 중이었다. 이날 사고로 인해 주차장 기둥과 담벼락이 크게 훼손되고, 주차된 차량 7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해 통제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B 씨를 대상으로 음주 및 마약 검사를 진행했으나, 관련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운전 미숙 여부를 포함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같은 전기차 급발진 주장 사건들은 전기차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