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에서 국민 불륜남으로…배우 지승현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2024-08-2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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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현, 양규 장군 소환하며 대국민 사과

배우 지승현이 '고려거란전쟁'의 양규 장군까지 소환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굿파트너'에 출연 중인 배우 지승현. / 유튜브 'SBS'
'굿파트너'에 출연 중인 배우 지승현. / 유튜브 'SBS'

지승현이 SBS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불륜남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지승현은 극 중에서 차은경(장나라 분)의 남편인 김지상 역할을 맡아, 아내의 비서와 불륜을 저지르고 이혼을 요구하는 모습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비판에 대응하기 위해 지승현은 '고려 거란 전쟁'의 양규 장군을 소환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25일, 지승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굿파트너' 보시고 너무 화가 날 땐"이라는 글과 함께 양규 장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우리 모두 양규 장군님을 잊지 않도록 해요”라며 불륜 논란에 대한 유머러스한 대응을 시도했다. 이와 함께, 지승현은 SB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김지상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불륜 역할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배우 지승현이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새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담은 정통 사극이다. / 뉴스1
배우 지승현이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새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담은 정통 사극이다. / 뉴스1

영상에서 지승현은 “정말 죄송하다. 저의 불륜으로 상처를 받은 차은경과 최사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두 집 살림을 해서는 안 될 짓”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나 때문에 저혈압이 치료됐다는 반응도 있다”며 자신이 연기를 잘해서 이런 반응이 나왔다는 뉘앙스를 담아 웃음을 자아냈다.

지승현은 극 중 캐릭터와 현실 사이에서 겪는 갈등을 드러내며,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사과와 동시에 웃음을 주려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굿파트너'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며, 지승현의 대국민 사과 영상 '김지상 (악플) 댓글 읽기'는 오는 29일 공개될 예정이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