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유승민에 직격 “배신자 또 왔네...열심히 내부총질”
2024-08-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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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보수 대통령 무조건 깎아내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유승민 전 의원을 맹비난했다.
정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결자해지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캡처해 올리면서 "보수에서 대통령 나오면 무조건 반대하고 깎아내리는 게 취미냐"며 "맞는 소리도 유 전 의원이 하면 괜히 트집 잡는 걸로 보이니 가만히 있는 게 의사들 도와주는 것"이라고 저격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 전 의원의 과거 갈등을 겨냥해 "각설이마냥 작년에 왔던 배신자가 또 왔네. 정말 끔찍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유 전 의원에게 감사패라도 줘야 할 지경이다"라며 "어찌나 열심히 내부 총질을 하는지"라며 "아직도 입만 열면 박근혜 전 대통령 얘기만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의료 붕괴 사태'를 초래했다며 윤 대통령이 직접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가 살리겠다던 필수, 응급의료부터 급속히 무너지고 있다. 지금 가장 급한 일은 의료 붕괴 사태"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 10년 후 의사 1만명을 더 배출할 거라더니, 당장 1만명 이상의 전공의가 사라져 대학병원들이 마비되고 의대생 집단휴학으로 내년부터 의사 공급이 줄어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대통령은 총선 직전인 4월 1일 2천명을 늘려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더니, 그날 이후 사태가 이 지경이 돼도 한마디 말이 없다. 진단도 틀렸고 처방도 틀렸음을 깨달아야 한다"며 "필수, 응급, 지방 의료를 살리려면 의사, 전공의, 의대생들이 스스로 그것을 선택하도록 건보수가 등 제도부터 먼저 만들어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금 꼬일 대로 꼬여버린 의료붕괴 사태를 해결할 사람은 대통령뿐"이라며 "한 사람의 고집과 오기 때문에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채 흘러간다면 그 파국의 결과는 끔찍할 것이며 국민은 대통령에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 11월 구속된 최 씨는 2020년 6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뇌물 등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원의 형이 확정돼 청주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후 2022년 12월 '척추 수술'로 인한 형집행정지로 1개월간 임시 석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