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산사태로 관광객 수백 명 대피 소동… 난리 난 상황
2024-08-25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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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산사태, 화산 폭발 전조일까…
최근 백두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사태가 큰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1일, 중국 측 장백산 풍경구에서 거대한 바위들이 하늘로 치솟는 뿌연 연기를 일으키며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이 모습에 놀란 관광객들은 황급히 대피했다.
대피를 하던 관광객들은 모두 안전했지만, 이 사건은 백두산의 화산 폭발 가능성을 두고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백두산에서는 2년 전에도 비슷한 대형 산사태가 일어난 바 있다. 산사태는 2~3년마다 한 번씩 발생하여 인근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공포를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화산이 다시 폭발할 전조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산사태가 화산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내린 폭우가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다.
백두산은 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역에는 점토 광물이 많다.
유인창 경북대 지질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23일 JTBC를 통해 "물이 머금게 되면 부피가 불어나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면 부피가 축소된다"며 바위 사이에 틈이 생겨 무너져 내리게 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산사태의 원인으로 최근의 기후 변화와 폭우를 지목했다. "물의 영향으로 바위가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화산 활동과 관련된 지진이나 지하 가스의 유출이 발생할 경우, 화산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백두산은 한국과 중국의 국경에 위치한 활화산이다. 이 지역의 역사적인 폭발 기록은 사람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과거에는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화산 폭발의 전조를 느꼈던 경험이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안전 대피 경로와 주의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백두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자연의 위엄을 직접 체험하며 그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광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백두산의 안전 점검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