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여 흘린 눈물, 불안에 뒤척이던 새벽”…7년 만에 해체한 걸그룹 멤버 어렵게 심경 전했다
2024-08-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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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미키 최유정, 그룹 해체 후 자필 손 편지 공개
그룹 위키미키(Weki Meki)의 멤버 최유정이 그룹 해체 후 팬들에게 자필 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최유정은 지난 23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필 편지 3장을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최유정은 편지에서 "최근 정신없고 여유 없는 마음으로 마지막 공연 날 받은 팬들의 편지를 이제야 읽었다"며 "사실 친구도 가족도 아닌데 나라는 사람의 취향과 성향을 알아주고 내가 외로웠던 밤과 숨죽여 흘린 눈물, 불안에 뒤척이던 새벽을 헤아려주는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의 시간 속에 제가 존재하듯, 제가 걸어온 길과 해왔던 선택들, 도전과 지나온 시간에도 여러분들이 존재한다"며 "매번 저라는 사람 자체를 위로해 주시고 제 행복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셔서 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유정은 자신의 표현이 서툴 수 있지만 팬들에게 더 다가가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애정 표현이 서툴러 여러분들이 저와 함께하는 길이 외롭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앞으로는 키링(공식 팬덤)들이 이야기해 준 것처럼 제 자신을 더 믿고 여러분들에게 기대면서 더 부딪쳐보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우리는 여전히 같이 걸어가고 있다고, 그 마음이 일방통행이 아니라고 증명하고 싶다"며 "여러분이 주신 용기와 위로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를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으로 봐주고 제 진심을 알아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의 진정성 가득한 마음처럼 저도 같은 마음"이라며 "저는 항상 여기 있을 테니 우리 오래 보자"고 글을 마무리했다.
최유정이 속한 그룹 위키미키는 지난 8일을 끝으로 공식적으로 그룹 활동을 종료하며 해체를 발표했다.
멤버 엘리, 세이, 루아, 리나, 루시는 전속 계약을 종료했으나, 최유정과 지수연, 김도연은 전속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