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신서유기' 연출 예능 PD 교통사고로 숨져… 나영석 등 애도 물결

2024-08-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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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형 PD, 야근 후 퇴근길 교통사고로 사망

쿠팡플레이 자회사인 보더리스필름의 이주형 PD가 퇴근길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삼시세끼 고창편 / 삼시세끼
삼시세끼 고창편 / 삼시세끼

미디어오늘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자정을 넘긴 시각인 0시 25분경 서울 상암동 사거리에서 이 PD가 탑승한 택시가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고 이어 주행 중이던 경차와 충돌하면서 이 PD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 PD는 사고 당시 야근을 마치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12월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PD는 2016년 CJ ENM의 tvN 제작 PD로 입사해 다수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그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삼시세끼 고창편', '신서유기' 시즌 2·3, '대탈출 4', '코리안 몬스터', '어쩌다 어른', '코미디빅리그'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연출을 맡아 뛰어난 제작 능력을 선보였다.

지난해 7월에는 쿠팡플레이가 인수한 영상제작사 보더리스필름으로 이직하여 디즈니+에서 방영된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의 제작에도 참여했다. '풀카운트'는 경기 기록이나 특정 선수를 조명하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이야기를 담아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PD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방송가에서는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나영석, 신효정, 박현용, 윤인회 등 '신서유기'의 동료 PD들은 이 PD를 “맡은 일에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가지고 항상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던 성실한 후배였다”고 회상하며 “항상 가장 먼저 불이 켜지던, 늘 프로그램에 필요한 것들을 세심하게 체크하고 정돈해 두었던, 그의 자리를 기억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CJ ENM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들은 이 PD를 "대화할 때마다 눈이 반짝이던 사람"으로 기억하며 그의 진심 어린 소통과 따뜻한 위로를 회상했다.

이 PD의 빈소는 서울 구로성심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4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Xiuxia Huang-shutterstock.com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