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대적인 권위주의적인 방식”… 배드민턴협회, 저격당했다

2024-08-2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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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국회의원 “아주 부족해서 아쉽다”

강유정 국회의원이 대한배드민턴협회에 쓴소리를 남겼다.

지난 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파리올림픽 출장을 함께 다녀온 배드민턴 협회 소속 임원 전원이 항공료 재원으로 협회의 운영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뉴스1이 보도했다.

24일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2024년 파리올림픽 참가 종목단체 항공 지원 관련 현황'을 분석한 결과, 배드민턴협회 소속 임원 총 8명 전원이 항공료 재원으로 협회의 운영비를 사용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전 종목 금메달을 석권한 대한양궁협회에서는 임원 총 열두 명 중 열 명이 개인 돈으로 항공편을 마련했다. 또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대한사격연맹에서는 회장이 나머지 임원 3명의 항공편을 사비로 지원했다. 하지만 배드민턴협회 회장과 임원진들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배드민턴협회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로 꼽히는 '기부금'조차 일절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체육회 소속의 65개 회원종목단체의 '결산 세입 세출 현황'에서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배드민턴협회의 기부금 항목은 모두 다 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림픽에 나간 다른 종목 대부분이 기부금을 받아 선수를 지원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강유정 의원은 이에 대해 "배드민턴협회는 너무 구시대적인 권위주의적인 방식의 배드민턴협회 임원들의 태도가 문제가 된다. 특히나 후원금이 0원인 것 또한 이를테면 선수에게 모든 복지나 혜택이 먼저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 입장에서 아주 부족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