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모르는 사람 많다… 부천 호텔 화재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어매트' 사용법

부천 호텔 화재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화재 발생 당시, 소방 에어매트는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되어 있었고, 이를 통해 불길을 피하려던 두 남녀가 몸을 던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에어매트에 몸을 던진 두 사람 모두 사망하게 된 비극적인 결과가 발생했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에어매트가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펼쳐져 있었지만, 이들이 뛰어내린 후 뒤집혔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제보 영상에는 두 남녀가 불과 4∼5초 차이를 두고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첫 번째로 뛰어내린 사람이 충격을 주면서 에어매트가 뒤집힌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서는 첫 번째 사람의 건물 탈출 이후 에어매트가 세로로 서며 뒤집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 결과 두 번째로 뛰어내린 사람은 불안정한 상태의 에어매트로 몸을 던지게 됐다.

이 사고는 에어매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면서, 동시에 올바른 사용법과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하고 있다. 소방 에어매트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장비이다. 그러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에어매트 안전 훈련이 필요하다.

일반 시민이 에어매트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몇 가지가 있다.

1. 중심을 향해 뛰어내리기 : 에어매트의 중심을 정확히 목표로 삼고 뛰어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자리에 착지할 경우, 매트가 뒤집히거나 충격이 분산되지 않을 위험이 있어 부상의 가능성이 커진다.

2. 적절한 자세 유지하기 : 뛰어내릴 때는 몸을 약간 구부리고 팔과 다리를 구부린 상태로 착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는 충격을 분산시키고 부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몸을 곧게 펴고 뛰어내릴 경우, 충격이 크고 부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3. 동시 착지 피하기 : 여러 사람이 동시에 뛰어내리면 매트가 뒤집히거나 충격이 집중되어 위험할 수 있다. 반드시 한 번에 한 명씩 순서대로 뛰어내려야 한다.

4. 바람의 영향 고려하기 : 물론 사고가 발생하면 상황 자체가 정신이 없겠지만, 바람이 강한 날씨에는 뛰어내리는 방향과 매트의 위치를 고려해야 한다. 강한 바람이 매트를 흔들거나 들어 올리면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에어매트 사용법과 안전 수칙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실제 고층 건물의 상황을 모의하여 훈련을 진행하고, 시민들이 에어매트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들이 에어매트 사용법과 안전 수칙을 숙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신 기술을 활용한 VR 훈련은 실제 상황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긴급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교육 자료 제공을 통해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소방 에어매트는 긴급 상황에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장비이지만, 이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반 시민들도 충분한 훈련과 교육을 받아야 한다. 시민들을 위한 에어매트 등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긴급 상황에서의 안전을 더욱 보장해야 할 것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