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뉴발란스 다 아니었다… 중고거래 사이트서 가장 많이 팔린 스니커즈 '정체'

2024-08-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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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중고 스니커즈 트렌드 발표한 번개장터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판매가 이뤄진 스니커즈 브랜드는 과연 무엇일까. 요즘 젊은 이들을 중심으로 인기라는 아식스, 뉴발란스, 아디다스였을까. 다 아니었다.

스니커즈 자료사진.  / Sorbis-shutterstock.com, nanan burgos-shutterstock.com
스니커즈 자료사진. / Sorbis-shutterstock.com, nanan burgos-shutterstock.com

최근 번개장터가 발표한 2024년 중고 스니커즈 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중고 스니커즈 거래에서 여전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킨 브랜드는 나이키였다. 올해 상반기 동안 나이키는 가장 많은 거래 건수를 기록하며 아디다스와 뉴발란스를 제치고 중고 스니커즈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나이키는 모든 연령층과 성별에서 가장 선호되는 브랜드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부터 45세 이상 신시니어까지, 각 세대 모두 나이키 스니커즈를 가장 많이 거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를 불문하고 나이키가 스니커즈 구매 시 최우선 고려 대상이 되는 것은 이 브랜드의 강력한 인지도를 보여준다.

올 상반기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스니커즈는 '조던 1 X 디올 로우 OG' 모델로, 무려 890만원에 거래된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높은 거래 가격은 나이키 희소성과 빈티지 한정판 모델의 인기를 잘 보여준다.

번개장터에서 빈티지 한정판 및 브랜드 콜라보 제품의 정품 검수 서비스인 '번개케어' 거래도 지난해 동기 대비 174% 증가했으며, 이는 나이키 제품 인기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2030 러닝 열풍이 나이키의 중고 거래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기능성이 검증된 나이키 러닝화를 중고로 구매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 속에서 신흥 브랜드들도 급부상하고 있다. 스위스 러닝화 브랜드 '온러닝'은 거래 건수와 검색량이 각각 약 700%, 1062% 증가해 큰 성장을 이루었고, 기능성 러닝화를 선보이는 '호카' 역시 거래 건수와 검색량이 각각 약 37%, 57% 상승했다.

Y2K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과거 유행했던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번개장터 전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위권 밖에 있던 푸마와 오니츠카타이거가 올해는 각각 8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리며 중고 스니커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앞으로도 중고 스니커즈 시장에서 나이키를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의 변화가 기대된다.

나이키 스니커즈 자료사진. / YES Market MediaSorbis-shutterstock.com
나이키 스니커즈 자료사진. / YES Market MediaSorbis-shutterstock.com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