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아버지 떠나보낸 설민석… 국회의원까지 지낸 유명 정치인

전 EBSi 역사강사이자 방송인 설민석이 부친상을 당했다.

설민석의 아버지 설송웅 씨는 15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7일 거행되며 장지는 국립4·19민주묘지다.

설송웅 씨는 1942년 만주국 지린성 지린시에서 태어나 8·15 광복 후 귀국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1960년 4·19 혁명에 참여했다. 또 4·19의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시위 도중 총상을 입기도 했다. 경무대에서 이승만 당시 대통령을 만나 하야를 요구한 시민 대표 다섯 명 중 한 명이다. 이후 1987년 신민주공화당 창당에 참여했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서울 용산구 선거구에 출마했다. 하지만 민주정의당 서정화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그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용산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이듬해 11월 탈당했다.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노리고 불출마했다. 이후 2000년 초 새천년민주당 창당에 합류해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용산구 선거에서 한나라당 진영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