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오늘(16일) 강릉서 승용차가 경운기 들이받아 1명 사망

2024-08-1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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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운전자도 중상 입고 치료받고 있어

강원 강릉에서 60대가 몰던 승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고 전복됐다.

16일 오전 5시 6분께 강원 강릉 연곡면 동덕리 7번 국도에서 발생한 승용차-경운기 추돌 사고 현장 / 강릉소방서 제공
16일 오전 5시 6분께 강원 강릉 연곡면 동덕리 7번 국도에서 발생한 승용차-경운기 추돌 사고 현장 / 강릉소방서 제공
경운기를 들이받고 전복된 승용차 / 강릉소방서 제공
경운기를 들이받고 전복된 승용차 / 강릉소방서 제공
승용차에 부딪혀 구겨진 경운기 / 강릉소방서 제공
승용차에 부딪혀 구겨진 경운기 / 강릉소방서 제공

16일 오전 5시 6분께 강원 강릉시 연곡면 동덕리 7번 국도에서 A(63) 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앞서가던 경운기를 들이받아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경운기 운전자인 70대 B 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 씨도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운기는 자동차전용도로와 고속도로 외 일반도로에서는 주행이 가능하다.

경운기는 농기계로 분류되며 '자동차'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농기계로 분류되는 까닭에 운전할 때 반드시 필요한 운전면허증도 필요가 없다.

그렇다면 경운기 운전자도 술을 먹고 운전하는 행위인 '음주 운전'에 단속될까. 결론은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 경운기는 농기계인 데다가 음주 운전 단속에도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술을 마시고 경운기를 운전하다 사고가 났을 경우 도로교통법상 여러 조항을 위반하게 돼 처벌받을 가능성은 있다. 즉, 음주 운전죄로 처벌은 어렵지만 음주 운전 중 사고를 유발하게 되면 도로교통법 및 특례법에 의거해 처벌된다는 뜻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2019년까지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총 6616건이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6030명이 발생했으며 사고가 발생하는 시기는 주로 모내기 철인 3~5월, 추수철인 9~10월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다.

그중에서도 경운기 관련 사고가 전체 사고율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연령층은 대부분 70대 이상 노인들로 나타났다.

경운기는 자동차와 달리 안전장치가 없고 운전자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작은 사고라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안전 운전이 필수다.

하지만 경운기 운전자들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층이기 때문에 운전이 서툴러지거나 반사 신경이 떨어지는 까닭에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더불어 안전 불감증도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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