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외모만 봤지만…” 깜짝 공개 연애 선언한 여배우 [일문일답]

2024-08-14 14:49

add remove print link

14일 베일 벗은 여배우의 사생활

배우 이수경이 공개연애를 선언한 가운데, 상대방 남자 출연자의 반전 첫인상에 대해 언급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TV CHOSUN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 측은 이수경과 진행한 일문일답을 14일 공개했다.

배우 이수경 / TV CHOSUN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 제공
배우 이수경 / TV CHOSUN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 제공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은 많은 이들의 워너비 라이프를 살고 있는 '20년 지기 찐친'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이 운명적 사랑을 찾는 과정을 그린다. 이들이 꿈꿔온 이상형 남성들과의 데이트를 통해, 배우가 아닌 여자로서 진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여배우 3인방 내에서 막내이자 '청소 요정'을 담당했다는 이수경은 "언니들이 힘들게 요리를 해줬는데 뒷정리는 당연히 제 몫"이라며 겸손해했다. 또 예지원, 오윤아와 한 방에서 지내며 밤마다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도 밝혔다.

특히 그는 "연애에 있어서는 어릴 때는 외모만 보고 사람을 만났지만, 이제는 내면을 보려고 해 상대방을 알아가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고백하기도.

은밀하고도 솔직한 여배우들의 아주 사적인 연애 스토리, TV CHOSUN '공개연애-여배우의 사생활'은 오는 20일(화)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배우 이수경 / 이수경 인스타그램
배우 이수경 / 이수경 인스타그램

다음은 일문일답 전문.

Q. 예지원, 오윤아, 이수경 세 분이 20년지기 찐친이라고 들었는데, 세 사람은 어떤 사이인가.

"제가 2004년 KBS2 '알게 될 거야'라는 작품으로 드라마 데뷔를 했는데, 이때 윤아 언니랑 같이 출연했어요. 당시에 둘 다 20대 초반이라 드라마 찍으면서 참 친하게 지냈거든요. 이런 방송을 계기로 그때처럼 또 좋은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면 좋겠어요."

Q. '여배우의 사생활'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저는 진지한 만남보다는 자연스럽게 만나는 게 더 맞는 스타일 같아요. 시골에서 같이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이것저것 같이 해보면 그 자체로 좋은 만남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출연하게 됐어요."

Q. 남자 출연자들을 처음 만났을 때의 첫인상, 느낌은 어땠나.

"멀리서 봤는데 운동도 열심히 한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표정이 무뚝뚝했는데, 이야기해 보니 인상이 아예 반대되는 사람이더라고요. 말할수록 순한 게 느껴졌어요."

Q. 촬영지인 경북 예천 시골에서의 데이트는 어땠나. 가장 기억에 남는 데이트를 꼽자면.

"데이트하러 가는 길에 비가 왔는데 산세들이 너무 예뻐서 산수화 수묵화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또 복숭아밭에서 복숭아를 따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왔어요. 저는 원래 즉흥적인 걸 재미있어하는 편인데, 같이 있던 남자분은 급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시더라고요. 그분의 리액션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Q. 20년 지기 여배우들, 이번에 서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모습이나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

"여자 배우들끼리 여행가는 게 쉽지 않은데 그 자체로도 재미있었고, 편의를 위해 한 방에서 같이 잔 것도 즐거운 추억이에요. 밤마다 진짜 많은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내가 어떤 마음이 있었는지를 얘기하고 또 그걸 들어주고 고민해 주는 언니들과 함께 해서 너무 좋았어요."

Q. 이 프로그램 내, 혹은 여자 출연자 사이에서 본인은 어떤 역할이었나.

"막내이자 청소 담당이요. 제가 설거지를 많이 해서 제작진분들이 '청소 요정'이라고 부르셨어요. 언니들이 힘들게 요리를 해줬는데 당연히 뒷정리는 막내인 제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음식을 잘 못하니까 도와줄 수가 없어서, 언니들 잠깐 쉬실 때 그냥 조금 했어요. 다 한 것도 아니고 아주 조금. 언니들이 조금 쉬었으면 좋겠어서요."

Q. 20대 때의 연애와 지금의 연애, 어떤 점이 달라졌나.

"어릴 때는 외모를 봤다면, 지금은 내면의 모습을 보려고 해요. 밖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감출 수 있으니까 상대방을 알아가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사람한테 다가가는 게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면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주려고 하는 편이에요. 각자 자신의 성향과 연애 스타일에 대해 미리 알려줘야 서로 신경을 쓰고 배려해 줄 수 있으니까요. 초반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이 프로그램만의 매력 포인트, 시청자들이 꼭 봐야 하는 이유는.

"깜짝 서프라이즈 같은 매일이 놀라웠고 재밌었어요. 탁 트이는 초록한 장소도 고즈넉하고 멋졌고요. 다시 한 번 설레고 싶은 분들이 보시면 너무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요."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