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스쿠터 운전 BTS 슈가, 사고 당시 현장 CCTV 영상 공개됐다

2024-08-1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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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석 들이받고 넘어진 CCTV 속 남성은 슈가 아니다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다 사고를 당한 현장 CCTV 영상이 추가로 공개돼 거짓말 의혹이 불거졌으나 이는 오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 / 연합뉴스
방탄소년단 슈가 사진 / 연합뉴스

연합뉴스TV는 13일 이 사건의 CCTV 영상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6일 밤 11시 10분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발생했다. 영상 속에서 슈가로 특정지어진 한 남성이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질주하며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스쿠터가 경계석을 들이받고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들은 이를 발견하고 즉시 인근 파출소에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연합뉴스 TV가 공개한 해당 영상 속 인물은 슈가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슈가가 경계석을 들이받고 넘어졌다는 것 역시 오보다.

이에 동아일보 측은 새로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슈가가 지난 6일 오후 11시 10분쯤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 위를 질주하는 장면의 CCTV가 담겼다.

슈가는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 쪽으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질주했다. 슈가가 넘어진 것은 나인원한남 정문 앞에서였다. 슈가는 좌회전을 시도하다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때마침 이를 지나던 기동대원 3명이 슈가를 발견해 접근했다.

약 10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한 순찰차는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훨씬 초과하는 수치였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슈가는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나 그의 상태가 만취 상태였던 만큼 경찰은 자세한 조사를 하지 않고 음주 측정만을 진행한 뒤 귀가 조치했다. 슈가가 운전하던 전동 스쿠터는 별도로 압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해 경찰은 슈가를 정식으로 소환해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고 당시 슈가의 음주 상태와 관련된 모든 사실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