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전기차 사고' 11일 만에… 서울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또 차량 화재

2024-08-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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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차량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져…

서울 금천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경제가 12일 단독 보도한 내용이다.

소방차 자료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 Jung U-shutterstock.com
소방차 자료 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 Jung U-shutterstock.com

12일 오전 7시 37분쯤 소방 당국에 접수된 신고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아파트 지하 2층 주차장에 주차된 가솔린 차량에서 불이 났다고 한국경제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신속히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완진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하주차장 차량 화재 사고는 최근에도 발생한 바 있다. 해당 사고는 지난 1일 발생했다. 당시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된 전기차가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파트 단지 내 14개 동 중 5개 동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고, 단수 피해도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는 단지 전체를 뒤덮었다. 이에 주민 103명이 옥상으로 대피했으며, 소방대원이 135명을 구조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입주민 2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이 사고로 차량 72대가 불에 타고, 추가로 70여 대가 그을리는 등 피해를 입었다. 피해 복구는 대부분 완료됐으나, 일부 세대는 여전히 복구 작업 중이다.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하주차장과 실내 청소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행정복지센터와 학교 체육관 등에 마련된 임시주거시설에서는 현재 196세대 647명이 머무르고 있다.

서울과 인천에서 잇따라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로 인해 주민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더욱 위험하다. 배터리 내부에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을 열폭주라고 한다. 열폭주가 발생하면 연쇄적인 폭발이 일어나고 화재가 매우 빠르게 확산된다.

지난 8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지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불에 탄 차량을 지게차가 들어올리고 있다. / 뉴스1
지난 8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지난 1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불에 탄 차량을 지게차가 들어올리고 있다. / 뉴스1
home 조정현 기자 view0408@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