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최정상인데 '인기가요' 16년 만에 출연하는 가수… 팬들도 울컥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16년 만에 음악 방송에 출연한다.

김재중은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들 덕분에 16년 만에 '인기가요'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꼭 봐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김재중은 11일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중은 이날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 타이틀곡 '글로리어스 데이(Glorious Day)'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중이 지상파 음악 방송에 출연하는 건 2008년 발매한 동방신기 '미로틱' 앨범 이후 무려 16년 만이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 동방신기로 데뷔한 김재중은 김준수·박유천과 함께 2009년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나와 그룹 JYJ를 결성했다. 이들은 불공정 계약을 이유로 SM과 오랜 시간 법적 분쟁을 벌였다.

해당 사건 이후 김재중을 비롯한 세 사람은 한동안 드라마, 교양을 제외한 예능 프로그램에는 아예 출연하지 못했다. 특히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은 무려 16년 만에 출연하는 것.

이에 팬들은 "우리가 아니라 오빠가 해낸 거예요", "16년 만에 음방이라니 정말 축하해요", "꿈은 이루어진다", "일회성이 아니길 바라요", "이렇게 오래 걸릴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어요", "재중아 자랑스러워 정말 축하해", "누군가에겐 당연한 일이 우리에겐 이렇게 어려웠다니.. 눈물 나네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재중은 지난 6월26일 데뷔 20주년을 기념 앨범 '플라워 가든'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Glorious day(글로리어스 데이)’는 팬들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영광스러웠던 날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김재중의 보컬이 어우러진 페스티벌 분위기를 연상케 하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