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 직원 “아이폰 13 시리즈 이하는 iOS 18 업데이트 안 하는 게 좋습니다”
2024-08-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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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8 주요 기능에 기대감 모아져
애플의 차세대 운영체계인 iOS 18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해당 운영체계가 아이폰 13 시리즈 이하의 구형 기기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최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애플의 전 직원인 타일러 모건은 iOS 18이 구형 아이폰, 특히 아이폰 X, 11, 12, 13 시리즈에서 성능 저하 및 배터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틱톡을 통해 "현재 잘 작동하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새로운 iOS로 업데이트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업데이트는 배터리 소모를 크게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배터리 상태가 악화되면 휴대전화가 느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다음 달 아이폰 16 시리즈와 함께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세콰이어 등 새로운 운영체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iOS 18은 인공지능(AI) 기능 도입 등 역대급 업데이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가 업그레이드된 AI 기술을 통해 더욱 똑똑한 대화형 AI 비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회의록을 요약하거나 필요한 자료를 검색해 주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기능이 도입돼 메일을 자동으로 분류·요약하고, 원하는 텍스트의 철자 및 문법 오류를 교정하는 시스템이 생길 예정이다.
단, 이러한 최첨단 AI 기능이 구형 기기에 적용될 경우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돼 성능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일반 사용자들에게 iOS 18의 기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베타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이 베타 버전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9월 중순에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