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의자, 모두 이렇게 바뀝니다 (의자 바꾸는 이유)
2024-08-09 17:58
add remove print link
우선 3호선부터 시작해 2029년까지 전면 교체

서울 지하철 3호선의 전동차 객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거듭난다. 서울교통공사가 올해 말까지 3호선 전동차 340칸 중 220칸에 설치된 직물형 의자를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교체하고, 나머지 120칸의 교체 작업은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의자 교체 작업은 ‘오염 취약 직물소재 의자 개선, 빈대 걱정 없는 서울지하철’이라는 시민과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전동차 객실 환경 개선을 위해 약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안에 220칸에 대한 의자 교체를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나머지 120칸은 추가 예산을 확보한 뒤 내년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의자 교체 작업을 통해 승객들에게 더욱 위생적이고 안전한 승차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직물 소재 의자는 각종 오염에 취약해 지속적인 관리와 교체가 필요했다. 반면 강화플라스틱 의자는 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데다 유지 관리도 용이해 승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호선뿐만 아니라, 다른 노선에 설치된 직물형 의자 역시 점진적으로 강화플라스틱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현재 서울 지하철에서 운영 중인 전동차의 좌석 소재 비율은 직물형이 53.1%(1933칸), 스테인리스가 15.7%(573칸), 그리고 강화플라스틱이 31.2%(1138칸)다. 서울교통공사는 2029년까지 모든 직물형 의자를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각종 오염에 취약한 직물 소재 의자를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개선하겠다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사는 꾸준히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더욱 쾌적한 열차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개선점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