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츄핑은 아이들 잡는 영화”…뜻밖의 '나쁜 평가' 화제

2024-08-0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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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츄핑' 상영 극장서 벌어지는 일, 부모들 난감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개봉 초반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영화 '파일럿'의 인기를 위협하며 맹추격 중이다.

이런 가운데 호평 일색인 영화 '사랑의 하츄핑'을 신랄하게 혹평한 실관람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제작된 영화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내용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한 장면 / 쇼박스 제공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한 장면 / 쇼박스 제공

9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일럿'은 전날(8일) 12만 7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43.9%)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전날(8일) 3만 5000여 명(11.4%)의 관객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 '사랑의 하츄핑'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과 부모의 큰 호응을 끌어내면서 굵직한 상업 영화들을 제치고 이틀째 2위를 지켰다. 이 작품은 개봉 후 첫 주말을 맞아 흥행몰이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실관람객 평점을 기준으로 하는 CGV 에그지수는 9일 오전 10시 기준 무려 98%를 기록했다. 이 영화를 실제로 보고 관람평을 남긴 관객의 약 9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뜻이다. 에그지주 98%는 지난 7일 개봉 이후부터 유지되고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한 장면 / 쇼박스 제공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한 장면 / 쇼박스 제공

영화 '사랑의 하츄핑' 실관람평도 호평 일색이지만 신랄하게 혹평한 '뜻밖의' 실관람평도 있어 화제가 됐다.

아이들을 위해 제작된 영화지만 극장에서 아이들을 잡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부모들의 증언이 담겨 있었다. 영화를 보다가 무섭다고 우는 아이들이 있고 울고불고하다가 끝내 극장 밖으로 나가버리는 아이도 있어 난감했다며 이 영화를 혹평했다.

부모로 보이는 한 관객이 남긴 영화 '사랑의 하츄핑' 실관람평 / CGV 홈페이지
부모로 보이는 한 관객이 남긴 영화 '사랑의 하츄핑' 실관람평 / CGV 홈페이지

이 영화를 본 한 관객은 최근 CGV 홈페이지에 남긴 실관람평에서 "애들 보여주러 간 건데 어른을 위한 하츄핑이었네요. (극장에) 애들이 많았는데 애들이 무섭다고 우는 소리, 중간에 나간 애들도 있고... 저희 큰 애도 나간 애 중 하나네요"라고 밝혔다.

이밖에 다른 관객들도 "4세 아기는 무섭다고 울었고 5세 아기는 무서워도 꾹 참고 봤습니다" "5세 아이가 보기에는 많이 무서웠나 봐요. 계속 저한테 매달려서 제대로 영화를 보질 못했네요. 그리고 군데군데 아이들 우는 소리가 많이 들리더라고요" "좀 어린아이들은 무섭나 봐요. 울면서 나가는 거 몇 번을 봤네요" "티니핑은 잘 나오지도 않고 괴물은 자주 나오고 (아이가) 무서워 울었네요" 등의 실관람평을 남겼다.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상영 시간은 86분이며 전체 관람가다.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한 장면 / 쇼박스 제공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의 한 장면 / 쇼박스 제공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