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발표한 '부산행' 연상호 감독 신작 '가스인간', 그런데 캐스팅된 배우가…
2024-08-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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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넷플릭스 시리즈 '가스인간' 제작 확정
영화 '부산행'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연상호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가스인간'의 제작을 확정했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넷플릭스와 7편째 협업에 나서며 '넷플 공무원'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행보를 이어갔다.

넷플릭스는 8일 '가스인간 제1호'를 실사화하는 넷플릭스 '가스인간'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연상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와 각본을 맡고, 일본의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연출을 담당한다.

주연으로는 일본의 톱 배우 오구리 슌과 아오이 유우가 나란히 캐스팅돼 놀라움을 안겼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가스인간'은 1960년에 제작된 일본 도호의 전설적인 특촬 영화 '가스인간 제1호'를 원작으로 제작된다. '가스인간 제1호'는 크리처 영화의 시초인 '고질라'를 탄생시킨 혼다 이시로 감독의 작품으로 사회 구조의 어두운 단면을 SF 스릴러로 승화시킨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넷플릭스 시리즈 '가스인간'은 원작을 최첨단 VFX(시각 특수효과) 기법을 활용해 현대 일본을 무대로 새롭게 재탄생시킨 리부트 프로젝트다. 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가 공동 각본을 맡았으며,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가타야마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 조감독으로 참여한 바 있으며, 영화 '실종', '벼랑 끝의 남매', 시리즈 '간니발' 등 임팩트 있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연상호 감독은 "원작인 '가스인간 제1호'는 1960년대 영화지만 지금 봐도 뛰어난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현대적으로 재탄생되면 분명 흥미진진한 작품이 될 것 같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가타야마 신조 감독은 "원작에선 기상천외한 생물이 나오지만, 휴먼 드라마와 멜로까지 있는 작품이다. 현재의 VFX로 휴먼 드라마를 가미한다면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주연으로 캐스팅된 배우 오구리 슌과 아오이 유우는 2001년 드라마 '청과 백으로 수색' 이후 23년 만에 동반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두 배우 모두 일본 인기 드라마, 영화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스타들이다.
오구리 슌은 "다음이 궁금해지는 전개, 제목으로는 전혀 알 수 없는 휴먼 드라마에 본능적으로 끌렸다. 한일 양국의 뛰어난 재능에 함께 할 수 있어 설렌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오이 유우는 "미지의 세계처럼 느껴지는 이야기여서 어떤 경험을 할지 기대된다. 망망대해로 출항하는 듯한 기분이다. 이 팀이기에 가능한 모험심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인간'은 이달 중 촬영을 시작해 오는 2025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일 양국의 유명 영화 제작자와 배우들이 참여하는 만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상호 감독과 가타야마 신조 감독의 협업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